[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대중음악 공연계도 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방역당국이 '싸이 흠뻑쇼' 같은 물 뿌리는 대형 공연의 확진 사례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가수들의 확진 사례까지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흠뻑쇼 확진 후기가 잇따라 올라오면서 방역대책 미흡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이에 지난 26일 방역당국은 흠뻑쇼와 함께 물 뿌리는 각종 뮤직페스티벌의 위험 요인에 대해 조사에 나서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공연 개최 자체가 직접적인 방역 수칙 위반은 아니지만 마스크가 젖을 경우 감염에 취약할 수 있다는 것이 주된 위험 요인으로 꼽힙니다.
공연계에서는 그나마 숨통이 트였는데 다시 전체 공연장 방역 규제로 이어질까 우려도 나옵니다. 방역본부의 발표 이후 문체부는 공연사업자들에게 방역 관리에 관한 공문을 돌렸는데 여기엔 '50인 이상 실외 공연장에서의 마스크 착용 준수' 같은 내용이 담겼습니다.
최근에는 가수들 사이에서도 잇따른 확진 사례가 나타나면서 공연이 줄줄이 취소되는 사태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마크, 런쥔 등이 확진되면서 NCT 드림은 고척돔에서 예정됐던 콘서트를 취소했습니다. 가수 지코 또한 지난 25일 코로나19에 확진돼 예정했던 간담회, 음악 방송 출연 스케줄을 취소한 상태입니다.
최근 재확산 이후 윤종신과 그룹 갓세븐 멤버 영재, 그룹 위너 멤버 김진우, 그룹 트라이비 멤버 5인 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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