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또 다시 시작된 게임주 랠리. 언제까지 계속될까.
증권가에서는 사그라들지 않는 온라인게임 '한류 열풍'으로 당분간 온라인게임 업체들의 성장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재우 우리투자증권연구원은 "중국 게임시장이 지난 2분기 역성장을 기록해 성장둔화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고 있으나, 이는 중국 온라인게임 개수가 대폭 늘어나면서 시장경쟁이 심화됐기 때문"이라면서도 "중국 내에서 만들어진 게임들은 내용이 비슷하고 완성도는 떨어져 오히려 외산게임에 대한 수요가 다시 증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국내 온라인게임시장 역시 여전히 건재하고, 구매전환율이 지난 2003년 4%에서 올해 11% 수준까지 확대되는 등 게이머들의 구매력은 지속적으로 제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 등 신작 기대감이 지속적으로 제고되고 있으며, 아이템판매효과가 '리니지2'와 '아이온'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엔씨소프트 영업이익은 26%, 내년에는 57%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네오위즈게임즈 역시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최대 동시접속자수가 200만명을 돌파했고, 피파온라인, 아바 등 탄탄한 기존 라인업의 매출성장이 계속되고 있다.
정 연구원은 "네오위즈게임즈가 외부인력 영입 등으로 현재 자체개발인력을 200명 이상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다중접속온라인게임(MMORPG)를 포함해 4~5개 타이틀을 준비 중인 만큼 향후 자체개발게임이 성공만 한다면 실적 개선 폭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연말에 '스페셜포스2' CBT가 예정되어 있다는 점 외에 자세한 내용이 공개되지 않아 흥행 성공여부를 판가름하기는 이른 상황"이라며 "영업외실적 회복의 가시성은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만약 '스페셜포스2'가 흥행에 성공한다면 성장동력확보와 함께 빠른 주가회복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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