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정원장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지율 20%대는 역사에 남을 일"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집권여당 등에게 '인적 쇄신'을 촉구했다.
1일 박 전 원장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집권여당이 대통령 취임 80일쯤 콩가루 집안이 된 것은 석고대죄해야 할 일"이라며 "누군가는 '내 잘못'이라고 해야 대통령이 살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원장은 "정부도, 청와대도, 대통령실도 (책임론이)나오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휴가를 간 데 대해선 "(인사)후임과 국정 문제를 구상해 오는 게 좋다"며 "대통령이 빨리 결정해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를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최소한 교육부총리와 행안부 장관 정도는 경질해야 국민이 볼 때 감동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 전 원장은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대표에겐)2가지 길이 있는데, 지금처럼 (전국을 돌며)활동하며 만약 전당대회가 열린다면 당 대표로 다시 도전하는 일, 아니면 내후년 총선을 위해 지지층을 결집해 '공천학살'을 한다면 신당으로 가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유승민 전 의원 등 이런 분들이 어떻게 활동할 것인가를 보면 정치권 내 재미있는 여당의 지각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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