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노을·브로큰티스·왑띠, 슈게이징 밴드 3팀 합동공연
2022-08-02 14:48:47 2022-08-02 14:48:47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파란노을, 브로큰티스(BrokenTeeth), 왑띠 등 한국 슈게이징 밴드 3팀의 합동공연이 열린다. 
 
1인 인디 레이블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의 음원 유통사 포크라노스는 이들이 오는 14일 오후 6시 홍대 앞 롤링홀에서 합동 기획 공연 '디지털 던(Digital Dawn)'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파란노을은 작년 발표한 두 번째 앨범 '투 시 더 넥스트 파트 오브 더 드림(To See the Next Part of the Dream)'으로 미국의 유명 음악 매체 피치포크에서 8.0 평점을 받았다. 8.0 평점 이상의 음반은 이 매체에서 따로 카테고리를 설정할 정도로 높은 점수다. 당시 해외에서 알려진 뒤 역으로 국내에 알려졌다.
 
지난달 29~30일 홍대 앞 포크라노스에서는 '포크라노스 바이닐 팝-업 숍(Poclanos Vinyl Pop-up Shop)'을 열기도 했다. 이 음반의 바이닐 제작 기념 차 열린 행사는 뮤직 딜리버리 브랜드 '포크라노스' 아날로그 프로젝트 일환이다. 이달 중순부터는 포크라노스 온라인 숍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브로큰티스는 데뷔 앨범 '편지'가 유튜브채널 '크러싱드림스(CrushingDreams)'에 소개된 후 호응을 얻었다. 왑띠는 작년 첫 정규 '남 보여주기 좀 더 부끄러운 노래'를 냈다.
 
최근 MZ세대 중심으로는 K팝 외에도 슈게이징 등 록 장르를 즐기고 연주하는 팀들이 늘고 있다. 
 
슈게이즈는 기타 이펙트로 생성하는 잡음과 안개 같은 보컬의 음성이 뒤범벅되는 특징을 지닌 록의 하위 장르다.
 
주로 라이브 무대에서 ‘바닥 혹은 신발만 쳐다보며(gazing at their shoes)’ 거칠게 연주한다는 데서 표현이 유래됐다. 광의로는 무기력한 무대 매너로 일관한 1980, 90년대 서구 밴드의 태도, 문화까지도 포괄한다. 한편으로는 세계에 암약하는 수많은 슈게이즈 마니아들은 원석 캐듯 한국 슈게이징을 발굴 중이다. 지난 2020년 미국과 호주, 브라질 슈게이즈 전문 라디오 방송에서는 밴드 포그의 앨범을 당해 최고의 슈게이즈 앨범으로 선정했다.
 
지난달 29~30일 홍대 앞 포크라노스에서 열린 '포크라노스 바이닐 팝-업 숍(Poclanos Vinyl Pop-up Shop)'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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