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JSA 방문+국회의장 면담 '휴가 중' 윤 대통령 만남 불발
2022-08-04 11:24:11 2022-08-04 11:24:11
(사진=연합뉴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대만 순방을 마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3일 한국에 도착했다. 펠로시 의장은 김진표 국회의장과 면담 후 공동경비구역(JSA)를 방문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등 보도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을 포함한 미국 하원의원 대표단은 이날 오후 9시 26분쯤 경기 오산 미 공군기지에 착륙했다. 펠로시 의장은 서울 용산 근처 호텔에 묵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펠로시 의장은 4일 오전 김 의장과 국회 접견실에서 북한 문제를 비롯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경제 협력, 기후위기 등 현안에 대해 약 50분간 회담한다. 이후 공동 언론발표를 한 다음 오찬을 할 계획이다.
 
펠로시 의장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도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다만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은 불발됐다. 일각에서 윤 대통령이 휴가일을 조정해 펠로시 의원과 만나려 한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과 만나는 일정은 없다고 밝혔다.
 
박진 외교부 장관도 이날 오후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비롯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캄보디아로 출국해 펠로시 의장과 만나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펠로시 하원의장의 동아시아 순방 일정이 예정대로 순조롭게 마무리되길 바란다"며 "하원의장의 방한을 환영하며 한미 양국 국회의장 협의를 통해 많은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미국 하원의장 방한은 2002년 데니스 해스터트 당시 의장 이후 20년 만이다.
 
한편 펠로시 의장은 지난 1일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대만을 거쳐 방한했다. 다음날인 5일에는 일본도 방문한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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