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가운데)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 의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상임전국위원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국민의힘은 5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위한 전국상임위원회를 소집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의결 내용과 최고위원회 의결 내용을 상임위원께서 십분 참작해 빨리 이 상황이 해결할 수 있도록 집단지성을 모아달라"며 결단을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제4차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현재 당이 비대위로 전환할 만한 '비상상황'인 지에 대한 유권 해석을 결정한다. 이날 상임전국위는 상임전국위원 54명 중 38명의 참석으로 성원됐다.
상임전국위 의장을 맡은 서병수 의원은 "당의 운명과 진로를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현 상황이 비상상황인지에 대한 유권해석을 해야 한다"고 했다. 서 의장은 "이준석 대표가 윤리위 징계를 받고 당적이 6개월 제한된 상태, 또 최고위원들이 사퇴함으로 인해 최고위 기능이 거의 중지된 상황"이라며 "과연 이런 상황이 우리가 생각하는 비상상황인가 하는 것을 결정하고, 거기에 따라서 비대위를 만들 근거, 전국위에 올릴 안을 저희들이 성안해서 만들어야 할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거의 만장일치로 99.9%로 '현재 비상상황이다. 비상대책위원회 출범해야 한다'고 의결한 바 있고, 최고위에서도 4명 (최고위원)찬성으로 의총과 같은 결론 내려 상임전국위를 소집했다"며 "상임전국위원께서 결단을 내려주셔야 한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당이 비상상황이다. 이런 비정상적 상황에 결단을 내려 수습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하며 "무엇이 당을 위한 일이고 윤석열정부 위한 일이고 앞으로의 선거를 위해 우리가 어떤 결정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상임전국위원 여러분께서 이런 차원에서 결단을 내려주셔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당이 민생 위기 극복과 국정 동력 확보에 앞장서야 한다"며 "그런데 이런 비상상황이 지속되면 아무리 좋은 정책을 내도 올바른 태도로 국민에게 다가가도 효과 없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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