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제주 오등동 호텔 난타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제주지역 합동연설회에서 박용진 의원이 이재명 의원에게 악수를 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유력 당권주자인 이재명 민주당 의원이 9일 '노룩 악수' 논란에 대해 "그날(7일) 제가 다른 걸 보고 집중하느라 충분히 예를 못 갖췄는데 미안하다"며 당사자인 박용진 의원에게 사과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에서 진행된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노룩 악수' 논란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웃으면서 "오늘 박용진 후보를 화장실에서 만나서 인사했는데 여기(스튜디오) 들어올 때 악수를 안 해서 혹시 또 영상이 문제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가)많이 섭섭했을 텐데 앞으로는 제가 잘 챙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 의원도 "화장실에서 제가 미처 손도 닦지 않으신 이 후보에게 손을 내밀었고, 이 후보가 '미안했다'면서 주먹악수를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7일 제주에서 진행된 당대표 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악수를 청하는 박 의원에게 손만 내밀고 눈은 휴대전화를 응시한 채 쳐다보지 않아 '노룩 악수' 논란이 불거졌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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