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제조업 제품, 2분기 국내 공급 '찔끔'…수입 비중 '역대 최대'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지수 112.7…6분기 연속 증가
국산공급 금속가공·화학제품 줄어 -1.4%…1년째 하락세
수입공급 8.6% 증가…수입 비중 30.7% '역대 최대'
2022-08-09 12:00:00 2022-08-09 16:55:34
 
[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올해 2분기 국내 공급한 제조업 제품이 소폭 늘어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증가폭도 점점 감소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반면, 수입이 늘면서 수입 비중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112.7(2015=100)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 증가했다.
 
제조업 국내 공급은 국산과 수입을 포함해 제조업 제품이 국내에 공급된 흐름을 품목별 실질 금액 기준으로 산출한 지수다. 내수 시장 전체의 동향과 구조 변화 등을 공급 측면에서 파악할 수 있다.
 
제조업 국내공급 증감은 지난해 1분기부터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증가폭은 다소 둔화했다. 지난해 1분기 3.4%, 2분기 9.1%, 3분기 1.9%, 4분기 3.6%를 기록한 뒤 올해 1분기 1.6%, 2분기 1.5%를 기록했다.
  
빈현준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은 1분기와 큰 차이는 없지만 공급 자체는 줄어들고 있는 모습"이라며 "작년 2분기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억눌려있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점이 기저효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조업 국산 공급은 금속가공과 화학제품 등이 줄며 1.4%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2.7%), 4분기(-0.9%), 올해 1분기(-1.4%)에 이은 4분기 연속 내림세다.
 
수입 공급은 전자제품과 화학제품 등이 늘어 8.6% 증가했다. 1분기에 이어 한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최종재 국내공급은 소비재(-0.4%)와 자본재(-2.2%)가 모두 줄어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소비재 국내공급은 수입(6.8%)은 늘었으나 국산(-3.0%)이 줄어 0.4% 감소했다. 자본재 국내공급은 국산(-1.7%)과 수입(-3.2%)이 모두 줄어 2.2% 감소했다.
 
중간재 국내공급은 국산(-0.8%)은 줄었으나 수입(13.9%)이 늘어 3.4% 증가했다.
 
빈 과장은 "소비재와 자본재 모두 최근 물가 상승 영향으로 줄었지만 우리나라가 중간재를 수입해서 완제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제조업 영향으로 중간재 수입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공급되는 제조업 제품 중 외국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2.0%포인트 상승한 30.7%로 2010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입점유비에서 담배(30.3%), 의복 및 모피(35.2%), 의약품(41.9%) 등의 수입점유비는 상승한 반면, 기타운송장비(26.9%) 등은 하락했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112.7(2015=100)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 증가했다. (출처=통계청)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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