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11일 검정고시 시행…격리자 응시 가능
4752명 응시…중증 장애인 '찾아가는 검정고시 서비스' 지원
2022-08-10 13:19:29 2022-08-10 13:19:29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이 2022년도 제2회 초졸·중졸·고졸 학력 인정 검정고시를 오는 11일에 실시한다.
 
서울시교육청은 관내 14개 고사장에서 치러지는 이번 검정고시에 초졸 365명, 중졸 868명, 고졸 3519명 등 총 4752명이 응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장애인 41명, 재소자 20명도 시험을 본다.
 
초졸 검정고시 고사장은 선린중(1개교)이며, 중졸은 신현중·원촌중(2개교), 고졸은 가재울중·신도림중·공릉중·강명중·월촌중·구암중·광남중·삼선중(8개교)이다.
 
시각장애인응시자는 서울시립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시험을 치르고, 재소자들도 검정고시에 응시할 수 있도록 별도 고사장을 설치했다.
 
이번 검정고시에도 서울시교육청은 고사장까지 이동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을 위해 '찾아가는 검정고시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2021년도 제2회 초·중·고졸 학력인정 검정고시가 실시된 지난해 8월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선린중학교 고사장에서 한 고령 응시생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중증 지체장애인 이송이(29·경기도 광명시 거주)씨는 중졸 검정고시를 자택에서 치른다. 이씨는 근육이 위축되는 질병으로 인해 주로 침대에 누워서만 생활해야 했기에 학업을 이어갈 수 없었고, 검정고시 응시를 위해 고사장으로의 이동도 불가능하다.
 
그동안 '찾아가는 검정고시 서비스'는 서울시민에만 허용했으나, 지난 1회 시험에 이어 2회 시험에도 경기도민에게 이 제도를 지원한다.
 
모든 응시자는 시험 당일 수험표와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하며 답안지 작성을 위해 초졸 응시자는 검정색 볼펜, 중졸·고졸 응시자는 컴퓨터용 수성사인펜을 준비해야 한다. 중졸·고졸 응시자 중 점심시간이 포함된 경우는 개인별 도시락과 음용수도 준비해야 한다.
 
시험 당일 고사장에 차량을 주차할 수 없으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시험 도중 핸드폰 등 통신기기를 소지할 경우는 사용 여부에 상관없이 부정행위로 간주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19 자가격리자와 확진자의 시험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사전 신청을 통해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시험방역 대책을 준수해 검정고시를 시행할 계획이다.
 
합격 여부는 오는 30일에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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