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전국 시도교육청이 2023학년도 공립 초·중등 교사를 7635명 선발한다고 예고했다. 이는 올해 최종 선발 규모인 8168명보다 약 7% 적은 수준이다.
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 2023학년도 공립 교원 채용 선발 규모를 취합한 결과 이처럼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시도교육청은 매년 11월 실시하는 공립 신규 교사 임용시험 6개월 전 선발 예정 인원을 사전에 공고한다.
초등교사의 경우 3518명으로 지난해 최종 공고 3758명보다 240명 줄었다. 중등 교사는 4117명으로 지난해 최종 공고 4410명보다 293명 감소했다.
초·중등 외에 △유치원 386명 △특수 471명 △보건 334명 △영양 331명 △사서 37명 △상담 196명 선발 인원까지 더하면 전국 시도교육청은 내년 총 9390명 규모로 교원을 뽑는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시교육청은 2022학년도 대비 선발 인원이 전반적으로 줄었다. 2023학년도 선발 사전 예고 전체 규모는 885명으로 2022학년도 940명보다 약 5.8% 감소했다.
특히 초등 교사 선발 예정 인원은 100명으로 올해 최종 선발 인원 216명보다 약 53.7% 적다. 반면 중등의 경우 24개 교과 교사 589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올해 선발 인원 390명보다 많다.
초등 교사의 경우 경기와 제주를 제외하곤 전국에서 올해 최종 선발 인원 대비 내년 채용 예정 인원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중등 또한 서울, 세종, 충남, 경남 외 지역에서 모두 내년 선발 인원이 줄었다.
이에 대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성명을 내고 "교육부가 교원 정원을 대폭 감축해 서울시교육청에 통보했으며 신규 교사도 최소한으로 선발할 것을 요구했다"며 "급격한 감축으로 학교마다 필요한 교원을 배치하지 못할 것이 예상되고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 배치 달성 시기도 가늠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전국교육대학생연합과 서울교육대학교 총학생회은 "서울교대는 약 400명의 입학정원을 선발하는데 이번 발표는 4분의 1 수준"이라며 "늘어나는 학급 수, 학교 수 앞에 눈을 감은 처사"라고 반발했다.
한편 최종 선발 인원은 사전 예고와 달라질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초·중등 교원의 경우 최종 공고(8168명)가 사전 예고(7372명)보다 823명 많았다. 내년도 최종 선발 인원은 오는 9∼10월 중 공고될 예정이다.
자료/교육부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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