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최근 이상기온으로 인한 채소값 급등으로 9월 소비자물가가 급등했다.
9월 전체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6%로 전달보다 1.1%나 올랐다. 이 같은 상승폭은 지난 2003년 3월 이후 90개월 만이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전체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물가가 3%대에 진입한 것은 올해 1월 3.1%를 보인 이후 8개월 만이다.
부문별로는 신선식품지수에서 45.5%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 중 신선채소가 전년동월비 84.5%, 기타신선식품이 84.0%, 신선과실은 25.8%, 신선어개는 13.7% 각각 올랐다.
농축수산물가는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올라 전년동월대비 21.1% 상승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1.9% 상승했고 공업제품도 2.2% 오르는 데 그쳐 채소 등 농축수산물가가 전체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물가지수 전체 기여도 3.61%포인트 가운데 농축수산물의 기여도가 1.79%포인트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전월대비로 배추(60.9%), 파(93.0%), 호박(131.4%), 상추(101.0%), 시금치(73.4%), 오이(49.2%) 등이 급등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배추(118.9%), 마늘(101.1%), 파(102.9%), 무(165.6%), 상추(233.6%), 시금치(151.4%), 호박(219.9%) 등의 값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공업제품 가운데서는 금반지(19.4%), 서적(9.4%)의 가격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가격이 많이 올랐고 개인서비스 품목으로는 해외 단체여행비(15.6%), 대입종합반 학원비(4.9%)의 상승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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