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민 기자]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안미영 특별검사팀의 수사기간이 늘어났다.
특검팀은 수사기간 30일 연장을 승인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특검팀은 9월 12일까지 수사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특검팀은 6월 24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이 중사에 대한 심리부검 결과를 전날 전달받았다. 특검팀은 "이 중사가 자살에 이르게 된 심리적인 과정 및 관련 요인 등에 관한 심리부검 결과를 향후 수사에 적극 참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이었던 이 중사는 지난해 3월 선임 부사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뒤 즉각 신고했다. 그러나 군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던 같은 해 5월 21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유족들은 고인이 동료, 선임 등에게서 2차 피해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사건을 수사한 국방부는 지난해 10월 총 25명을 형사입건해 15명을 기소했지만, 초동수사를 맡았던 20비행단 군사경찰·군검사 및 군검찰을 지휘·감독한 전 실장 등 지휘부는 불기소해 논란을 불렀다. 결국 이는 특검 수사로 이어졌다.
'고 이예람 중사 사건 부실수사' 의혹 규명을 위한 안미영 특별검사(왼쪽 세 번째)가 지난 6월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에서 열린 특검 사무실 현판식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사진)
김수민 기자 su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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