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고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안미영 특별검사팀이 국방부 검찰단 과학수사과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팀은 3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검찰단에서 이 중사 사망 사건 관련 수사 중 확보했던 디지털 자료 일체가 압수수색 대상"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지난 28일 공군본부, 제20전투비행단, 제15특수임무비행단, 공군수사단 등에도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 5일 수사를 시작한 특검팀은 이 중사 사망 사건 관련 제기된 부실수사, 2차 가해, 사건은폐, 수사외압 등 의혹들 진상 규명을 위해 관련 기록과 증거를 토대로 관련자 조사 등 전방위적으로 수사 중이다.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이던 이 중사는 지난해 3월 선임인 장모 중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해 피해를 호소했지만 오히려 동료·상관의 회유·압박 등에 시달리다가 지난해 5월 극단적 선택을 했다.
군사경찰이 뒤늦게 수사에 착수해 장 중사를 기소 의견으로 군검찰에 송치했지만, 군 검찰은 한 달 넘게 가해자뿐 아니라 피해자인 이 중사도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사의 부친은 군 검찰이 밝히지 못한 사건의 진상 규명과 가해자들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안미영 특검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공군 20전투비행단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 관련 군 내 성폭력 및 2차 피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고 이예람 중사 가족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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