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POSCO홀딩스(005490)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6722억원 규모(11일 종가 기준, 장부가 기준 5675억원)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소각하기로 결정한 자사주 수는 총 261만5605주며, 이는 발행주식 기준 3%다.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사진=이범종 기자)
자사주 소각은 회사가 보유한 주식을 소각해 발행주식수를 줄여 주당가치를 높이고 주주이익을 제고하는 주주환원 정책이다. 이날 자사주 소각 결정에 따라 총 발행주식수는 기존 8718만6835주에서 8457만1230주로 감소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자사주 소각을 통해 회사의 주주친화정책 의지를 시장에 전달한 것"이라며 "향후에도 회사는 주주환원을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실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연내 자사주 일부 소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의 이번 자사주 소각은 2004년 이후 18년 만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001년 290만주 △2002년 281만주 △2003년 181만주 △2004년 178만주 등 4차례에 걸쳐 총 930만주를 소각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2분기 배당금 4000원을 지급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이로써 포스코홀딩스는 1분기를 포함해 상반기에만 주당 8000원을 배당하게 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에도 2020년 대비 2배 넘는 1만7000원을 배당해 배당수익률 6.2%를 기록하며 국내 기업 중 최고 수준의 배당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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