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광주 경선 투표 현장에서 한 여성의 사인 요청을 거부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1일 이 후보는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들의 합동연설회가 열린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지지자들과 만남을 가졌다. 당시 이 후보는 지지자들과 소통하던 중, 한 여성의 사인 요청을 거부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후보 지지자들이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 따르면 당시 분홍색 상의를 입은 한 여성은 흰 표지의 책 한 권을 건네며 이 후보에게 사인을 요청했다. 이에 이 후보는 책 표지를 유심히 보더니 다시 여성에게 책을 돌려줬다. 여성은 재차 사인을 요청했으나 이 후보는 명백한 거부 의사를 보였다. 또한 이 후보의 옆에 있던 한 남성이 해당 여성에게 손으로 ‘X’ 표시를 하고 고개를 저은 모습이 담겼다.
(사진=연합뉴스) 20일 서울 시내 한 서점에서 장영하 변호사의 저서 '굿바이 이재명'을 판매하고 있다. 이날 법원은 민주당이 '굿바이 이재명'의 출판사를 상대로 제기한 도서출판 발송·판매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굿바이 이재명'은 이재명 대선후보와 이 후보의 친형 고(故) 이재선 씨의 갈등을 다룬 책이다. 2022.1.20
해당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 후보가 사인 요청을 거부한 이유를 책에서 찾았다. 영상에서 드러난 흰 표지 등을 감안할 때, 여성이 건넨 책이 이 후보와 친형 고(故) 이재선 씨의 갈등 등을 담은 '굿바이, 이재명'으로 추정된다는 이유에서다.
책에는 이 후보와 관련된 '형수 욕설', '친형 강제 입원 의혹' 등에 대한 이재선 씨의 주장 등이 담겼다. 이에 민주당은 작년 12월 해당 도서의 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사인을) 쿨하게 해주는 게 이미지에 도움 된다"는 댓글과 "사인을 거부한 건 당연한 것 아니냐"는 내용 등 상반된 반응을 보인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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