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신생 항공사 에어로케이가 연내 국제선 취항 목표에 한 발짝 다가섰다. 한 중견기업을 통해 300억원 신규 투자를 받게 되면서다.
에어로케이는 중견기업 대명화학그룹과의 신주발행을 통해 300억원 자금을 조달한다고 23일 밝혔다.
대명화학그룹은 패션, 부동산, 전자, 화학, 물류 등을 운영하는 중견기업으로 300여개 기업에 투자를 하고 있다.
새로움에 도전하는 브랜드 경쟁력 여부,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사업모델 추구 여부 등이 대명화학그룹의 투자 철학인데, 신생항공사 에어로케이항공의 경영 환경 등의 이해관계가 떨어져 이번 투자를 받게 됐다는 게 에어로케이항공의 설명이다.
2016년 설립된 에어로케이항공은 2020년 12월 AOC(항공운항증명)를 발급받아 이듬해 4월부터 청주국제공항을 거점공항으로 두고 이곳에서 제주행 항공편을 띄우고 있다.
이번 투자유치에 대해 청주공항 활성화에 기대를 갖고 있는 충청북도도 에어로케이항공의 새 항공기 도입 등 국제선과 국내선 확대에 필요한 운수권과 슬롯 확보에 필요한 행정적인 지원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병호 에어로케이항공 대표는 "대명화학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팬덤을 통해 높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에어로케이만의 브랜드 가치가 이번 투자 결정의 중요한 요인이었다"며 "향후 차별화된 전략으로 패션과 물류, 운송에서의 차별적 행보를 통해 에어로케이 항공이 동북아시아 최고의 항공사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국제공항 주기장에 계류된 에어로케이의 A321. (사진=에어로케이)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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