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사장단과 1~3차 협력사 대표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동반성장 토론회를 갖고, 상생실천 노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1일과 2일 이틀간 원주 오크밸리에서 '협력사 동반성장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최지성 대표이사를 비롯한 삼성전자 사장단과 각 사업부 구매관련 임직원, 180여개 협력사 대표 등 총 220여명이 모여 지난 8월 16일 발표된 '상생경영 7대 실천방안'에 대한 후속조치를 논의했다.
삼성전자 사장단과 2·3차 협력사 대표까지 한 자리에 모여 상생실천을 위한 워크샵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일 오전에는 1차 협력사 중심으로 구성된 '삼성전자 협력사 대표 협의회(협성회)' 소속회사 대표들이 모여 2·3차 협력사들에 현금결제를 확대하는 등 동반성장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오후에는 삼성전자 주관 하에 ▲3대 핵심 원자재(철판, 레진, 동)사급제도 운영 ▲1차 협력사 확대방안▲기업은행 연계 금융지원 ▲베스트 컴퍼니 육성 등 새로운 제도를 중심으로 '상생경영 7대 실천방안'에 대한 설명회가 열렸다.
이어서 진행된 CEO와의 간담회에서 최지성 대표이사는 "오늘날 삼성전자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데는 협력사들의 도움이 컸다"며 "이제 글로벌 경쟁은 단일 기업간의 경쟁이 아니라 기업 네트워크 또는 기업 생태계간 경쟁인 만큼 상생을 넘어 동반성장으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사업부장과 구매 담당 임원들이 협력사를 월 1회 정도 정기적으로 직접 방문해 협력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할 방침이다.
내부적으로는 신입사원까지 상생 마인드를 체질화할 수 있도록 철저히 교육하고, 제도적 뒷받침을 마련하기로 했다.
최지성 대표는 협력사에 철저한 기업가 정신을 통해 제조경쟁력 혁신에 박차를 가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가자고 강조하고, 1차 협력사도 2·3차 협력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토론회 결과를 검토한 후, 올해 안에 구체적 실행계획을 결정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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