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상반기 영업이익 1524억…"어려운 환경 속 양호한 실적"
2022-08-24 17:15:04 2022-08-24 17:15:04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6629억원, 영업이익 1524억 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액은 제조부문에서 타이어코드, 아라미드 등 산업자재 주요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패션부문에서는 아웃도어·골프 관련 브랜드의 꾸준한 성장으로 상반기 기준 최근 10년래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2021년 상반기 대비 14.1% 감소했다. 
 
사측은 “국제유가와 원재료비 급등 및 중국 내 도시 봉쇄 조치 등 대외 악재 속에서도 제품가격 인상과 패션부문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산업자재부문은 타이어코드와 아라미드가 캐시카우 역할을 했다. 타이어코드는 제품 가격을 인상하면서 지난해 교체용 타이어의 높은 수요와 올해 신차용 타이어 수요도 함께 증가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올해 9월 베트남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추가 매출 확대와 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라미드는 하이브리드 타이어코드 수요 증가와 글로벌 5G 광케이블 보강재 시장의 성장세로 호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착공한 아라미드 더블업(Double-Up) 증설 설비가 완공되면 생산량이 기존 7500톤에서 1만5000톤으로 두배 가량 증가할 예정이다.
 
화학부문은 원료가 상승에 발맞춰 제품가격을 인상해 석유수지와 페놀수지 제품군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다만, 필름·전자재료부문은 높은 수출 운임 비용과 원료가의 영향 등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패션부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늘어나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상품 경쟁력 강화와 MZ세대 고객 증가로 매출과 이익율이 모두 개선됐다. 회사는 하반기 역시 패션 성수기로 접어들며 안정적인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성장을 이어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올해 들어 원자재 가격 고공행진과 함께 코로나19 재유행, 중국의 도시 봉쇄 정책 등 예상치 못한 대외 리스크가 발생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산업자재부문의 좋은 실적과 패션 부문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비교적 양호한 상반기 실적을 달성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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