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맡기로…"불가피한 상황"
"비대위원도 사퇴 없이 그대로…추석 전에 새 비대위 출범 절차 끝낼 계획"
2022-08-29 10:19:52 2022-08-29 10:57:32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오른쪽은 전주혜 비대위원. (사진=공동취재사진)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새 비대위가 출범할 때까지 비대위를 꾸려 나간기로 했다. 당내에서는 중진 의원들 중심으로 권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어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의 안착은 아직 불투명하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현재 비대위는 법적 논란에 관계없이 새 비대위 구성 때까지 책임을 다하기로 했으며, 권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기로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비대위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불가피한 상황'임을 강조하며 회의 결과를 전했다.
 
박 대변인은 이준석 대표가 비대위원들에 대한 추가 가처분 신청을 예고한 것과 관련해서는 "비대위가 법원의 가처분 결정을 수용을 하더라도 누군가는, 어떤 그룹에서는 의사결정을 해서 지금 당장 위기 상황을 넘길 만한 기구가 있어야 된다"며 "규정상 상임전국위에 당헌 개정안을 넘겨주거나 혹은 비대위원장을 추천하거나 하는 것은 당대표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불가피하게 직무대행 체제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강조했다.

그는 비대위원 역시 "사퇴 없이 그대로 간다"고 말했다. 그는 "비대위원 전원이 사퇴를 하면 당이 아무런 의사결정을 하거나 아니면 지금의 비상상황을 이끌어갈 만한 주체가 없어진다. 그래서 새 비대위가 구성될 때까지 불가피하게 책임을 다한다는 자세로 활동을 한다고 오늘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새 비대위 출범과 관련한 모든 절차를 추석 전에 끝낼 계획이라며 "열흘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굉장히 물리적으로 촉박하지만 최대한 당겨서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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