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 김밥햄 제품과 김밥. (사진=CJ제일제당)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CJ제일제당이 캔 스팸을 냉장 김밥용 햄으로 내놓으며 연간 350억원 규모의 김밥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스팸의 맛과 외관을 그대로 구현한 이 제품은 세계 최초의 스팸 김밥햄이다. 스팸으로 김밥을 만들 때 캔에서 꺼내 잘라 여러 개 이어 만드는 것이 불편하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했다. 칼집 선이 그어 있어 줄 따라 잘라 간편하게 김밥을 만들 수 있으며 기존 CJ제일제당의 김밥햄보다 2배 더 두꺼워 풍미를 살렸다.
특히 스팸 김밥햄은 김밥에 이어 볶음밥, 튀김 등 다양한 요리로도 즐길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각종 채소와 밥에 기름을 두르고 큐브 모양으로 썰어 넣으면 스팸 볶음밥이 되고 길게 잘라 튀김 옷을 묻혀 튀기면 스팸 튀김이 완성된다는 게 CJ제일제당의 설명이다.
사각용기에 상온 유통되는 기존 스팸 특유의 풍미를 비닐 포장 형태의 김밥햄에서 구현할 수 있었던 것은 CJ만의 독자적인 R&D 기술력이 토대가 됐다. 복합 열처리 과정을 통해 스팸 맛과 고유의 색깔 등 외관을 그대로 살렸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은 냉장 김밥햄 카테고리가 연간 350억원 규모로 꾸준히 수요가 유지되고 있는 시장인 만큼 스팸 김밥햄 제품을 앞세워 시장 성장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스팸 김밥햄은 캔을 따고 자르는 번거로움 없이 보다 간편하고 맛있게 다양한 스팸 요리를 즐길 수 있다”며 “소비자 니즈를 만족시키는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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