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코스피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지속 의지에 2%대 급락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50원을 돌파하며 13년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4.14포인트(2.18%) 내린 2426.8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3억원, 5589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6002억원을 사들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이후 미국 증시 급락 영향이 전해지며 아시아 증시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며 "특히 반도체주와 인터넷주 등 금리 민감도가 높은 기술주 위주 하락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운수창고, 섬유의복, 서비스업, 건설업 등이 3% 이상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2.56포인트(2.81%) 하락한 779.89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기관이 1598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24억원, 671억원을 순매수했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9.10원(1.43%) 오른 135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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