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명직 최고위원에 서은숙·임선숙 선임
지도부에 영·호남 출신 여성 기용…조만간 특검법 발의
2022-09-07 07:00:46 2022-09-07 07:00:46
지명직 최고위원에 지명된 서은숙(왼쪽)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과 임선숙 변호사. (사진=민주당·법무법인 이우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민주당이 6일 지명직 최고위원에 서은숙 부산시당위원장과 임선숙 변호사를 지명했다. 영·호남 출신 여성을 각각 지도부에 기용한 것이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이날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은 인선안을 의결하고 이를 차기 당무위원회의 안건으로 부의했다"고 밝혔다.
 
서 지명자는 부산진구 구청장을 역임한 원외지역위원장이며, 현재 부산시당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 지명자에 대한 지명은 영남 지역과 여성 단체장 출신이라는 점과 부산지역 당원들의 열망을 반영한 것이다.
 
임 지명자는 전남대 출신으로 호남 지역 대학교 출신 가운데 여성 최초의 사법시험 합격자이며, 여성 최초로 민주 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광주지부장과 광주지방변호사회장을 역임했다. 또 광주여성민우회장으로도 활동하며 진보적 시민사회 운동에 진력해 광주시민들의 신망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 지명자에 대한 지명은 호남 지역과 여성이라는 점, 광주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당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앞서 이재명 당대표와 최고위원들은 5일 박구용 전남대 철학과 교수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지명했다. 하지만 박 교수는 고심 끝에 당일 사양의 의사를 밝혔고, 이 대표는 이를 존중해 수용했다. 
 
한편 이날 비공개 최고위에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법 발의도 논의됐다. 민주당은 이르면 7일 특검법을 발의한다는 계획이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당내 법조인 등 관련 의원들이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실무적인 검토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빠르면 내일 최고위에 보고하고 나면 언제 발의하겠다고 말씀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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