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올 3분기 코스피지수가 1900포인트를 향해 질주하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보임에 따라 신용융자와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도 크게 늘어나는 등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말 코스피지수는 6월말 대비 174포인트(10.3%) 올랐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말 기준으로 13조8000억원으로 6월말(13조7000억원) 대비 2000억원(1.2%) 증가했다. 3분기 중 최고치는 14조1000억원으로 지난달 29일 기록했다.
지난달말 잔고는 41조9000억원으로 6월말(41조3000억원) 대비 6000억원 증가했다. CMA 계좌수 역시 9월말 1112만개로 6월말(1085만개) 대비 27만개(2.5%) 늘었다.
주식시장 상승과 함께 투자자들이 직접투자를 위해 빌리는 돈도 늘었다. 신용융자 잔고는 9월말 5조1526억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6월말(4조9045억원) 대비 2481억원(5.1%) 증가했다. 특히, 지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코스피시장의 잔고는 증가(3622억원)한 반면, 코스닥시장은 감소(1141억원)했다.
반면, 펀드의 환매는 가속화됐다.
9월말 전체펀드 잔고는 328조7000억원으로 6월말(336조6000억원) 대비 7조9000억원(2.4%) 감소했다. 특히, 주식형 펀드는 자금 유출이 지속되며 9월말 107조3000억원으로 6월말(116조3000억원) 대비 9조원(7.8%) 줄었다. 그러나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신규 설정액은 2분기 1조1380억원에서 3분기 2조1530원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한편, 3분기 외국인투자자는 6조7000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의 1등 공신으로 나타났다. 개인과 기관은 3분기 중 각각 3조4000억원과 2조6000억원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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