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홈쇼핑사 보험판매 국감 '도마'
공정위 "홈쇼핑과 보험사 불공정거래 직권조사"
2010-10-05 16:11:14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자영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홈쇼핑과 보험사 간의 불공정거래 여부를 직권조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5일 국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진복 한나라당 의원은 "홈쇼핑과 보험사간 불공정한 거래로 보험 불완전 판매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호열 공정위원장은 이에 대해 "직권조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짧은 시간 내 보험을 판매하면서 홈쇼핑 보험대리점이 충분히 설명하지 않거나 허위, 과장하는 사례가 빈번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의 조사에 따르면 홈쇼핑사의 보험판매 이익은 지난 6년 사이 13배 증가했다.
 
그러나 판매가 늘어날 수록 불완전 판매율도 급증해 설계사 판매에 비해 홈쇼핑 판매가 최대 13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홈쇼핑사와 보험사의 부당 계약도 지적했다.
 
그는 "홈쇼핑이 보험사와 맺는 계약서가 거의 노예 계약서 수준"이라며 "우월적 지위에 있는 홈쇼핑이 보험 판매와 관련한 인력, 설비 등 거의 모든 것을 보험사에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호열 공정위장은 이같은 이 의원의 지적에 "내용의 불공정성을 들여다 보겠다"며 "금감원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한철수 공정위 소비자 정책국장은 "직권조사 계획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이자영 기자 leejayoung@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