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정부 13조 초부자감세, 민주당이 막겠다"
"초부자감세, 시대 역행…국민도 공감 안해"
2022-09-19 11:14:36 2022-09-19 11:14:36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9일 윤석열정부를 겨냥해 "전 세계적 추세에 어긋나고 양극화 시대 과제에도 어긋나는 초부자감세 정책은 민주당이 확실히 막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 정부가 낸 예산안 내역을 보니 황당하고 기가 차다"며 "아이들이 청춘을 희생해 군대 간 기간에 옷도 제대로 못 입게 삭감했다. 전투화는 필요해서 예산에 편성했을 텐데 삭감하면 어떻게 되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 예산안을 보면 초부자감세 13조원을 하겠다는 것 아니냐. 저는 중소기업에 주는 것은 모르겠는데, 3000억원 초과이익에 대해서만 세금을 깎겠다는 것은 전혀 납득하기 어렵다"며 "집 3채를 가질 경우 부채도 아닌 종합부동산세에 대한 감세, 10억원이 아니라 100억원까지 주식양도세를 면제하겠다는 납득할 수 없는 감세 같은 것을 안 하면 이런 것(군 관련 예산)은 안 깎아도 되지 않느냐"고 따졌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과도하게 이익을 본 기업들의 횡제세 부과가 오히려 추세"라며 "이에 역행하는 것이라 국민들이 공감도 안 할 것 같다. 저희가 막을 수 있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박홍근 원내대표가 "동의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하자 "이 대표는 "논리적·절차적으로 문제 없다면 초부자감세는 정기국회에서 막는다고 국민 여러분께 명확히 약속드리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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