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 공공배달 서비스인 ‘제로배달 유니온’의 총 연간 매출이 출범 2년만에 6배 증가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21일 "제로배달 유니온 총 연간 매출액이 2020년 57억9800만원에서 올 8월엔 343억6000만원으로 약 6배 증가했고, 시장 점유율도 0.72%에서 지난해 1.53%, 현재 3.02%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범 초기 3만592개에 불과했던 가맹점도 올해 8월 말 기준 5만6712개로 1.8배 이상 늘었다.
제로배달 유니온은 민간 배달앱사의 높은 중개수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 주도로 만든 민관협력방식 배달서비스로, 기존 대형배달플랫폼에서 최대 27%까지 가맹점에 부과하는 수수료를 최대 2%로 대폭 낮춰 소상공인들의 실질적인 부담을 낮춘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소속 배달앱은 음식배달 4개사(위메프오·땡겨요·먹깨비·소문난샵)와 전통시장·마트 3개사(놀러와요시장·맘마먹자·로마켓)등 총 7개다. 서울시가 서울사랑상품권 결제 수단 사용과 프로모션 및 홍보 마케팅을 지원하고 각 배달앱은 서비스 개발·운영, 가맹점 확보·관리를 맡고 있다.
서울시는 제로배달 유니온 출범 2년을 기념해 페이백 이벤트를 29일부터 진행한다. 제로배달 유니온에서 서울사랑상품권 1만원 이상 결제 시 2000원, 2만원 이상 결제 시 4000원 상당의 e서울사랑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1인당 최대 2만원까지 페이백 받을 수 있다.
시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31일까지 매일 100명을 이용자를 선정해 1만원 상당 e서울사랑상품권을 증정하는 ‘만원의 행복’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벤트 시작 당일 오전 10시부터는 제로배달 유니온과 온라인 쇼핑몰 '11번가' 내 소상공인전용관 e서울사랑샵에서 사용할 수 있는 7% 할인 e서울사랑상품권을 50억 규모로 발행한다.
e서울사랑상품권은 배달앱과 온라인 전용상품권으로 지난 7월 100억 규모를 발행해 완판된 데 이어 두 번째 발행이다. 월 70만원까지 1만원 단위로 구매 할 수 있으며 1인당 총 200만원까지 보유 가능하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은 덜어주고, 소비자는 서울사랑상품권 결제 등으로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제로배달 유니온이 더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제로배달 유니온으로 이용 가능한 배달앱 '땡겨요'. (사진=땡겨요 화면 캡쳐)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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