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선 진료·후 코로나 검사로 전환…노숙인 시설도 방역 보강
1인 격리병상에는 확진자만 진료하도록 개정
노숙인 시설 격리공간 마련…방역 관리 강화
영유아 독감 급증…"백신 접종 당부"
2022-10-12 09:29:00 2022-10-12 09:29:00
[뉴스토마토 김현주 기자] 정부가 진료를 먼저 받고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응급실 감염병 대응 지침을 개정한다. 노숙인 시설 종사자가 확진될 경우 대체 인력을 투입하는 등 노숙인 시설 방역 관리도 강화한다. 
 
또 코로나 확진자는 3만명대를 유지하는 반면, 인플루엔자(계절독감) 환자가 늘고 있어 독감 접종을 당부하고 나섰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0일 중대본 회의에서 "원활한 응급진료를 위해 선별검사 및 격리 관련 내용을 정비한다"고 밝혔다.
 
환자가 응급실에 내원할 경우 우선 진료하고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유전자증폭(PCR)검사 또는 신속항원검사를 활용한다.
 
또 기존에는 코로나19 의심환자도 1인 격리병상에서 진료했지만 앞으로는 확진자만 1인 격리병상을 활용한다. 의심환자는 일반병상에서 진료해 응급실 병상 사용을 효율화한다는 방침이다.
 
노숙인 보호도 강화한다. 조 차장은 "노숙인 이용시설 내 격리공간 등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시설 개·보수와 시설 보강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숙인 시설의 방역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종사자가 확진되는 경우 대체 인력을 신속하게 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코로나19 확진자는 3만500명대다. 9월 2주 이후 감소폭이 줄어들며 3만명대 코로나 확진자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독감 환자는 늘고 있다. 9월 마지막 주 기준으로 독감 감염 의심환자는 1000명당 7.1명으로 전주 4.9명 대비 44.9% 증가했다.
 
특히 1~6세까지 의심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같은 기간 영유아 의심환자는 1000명당 7.9명에서 12.1명으로 53.1% 늘었다.
 
조규홍 차장은 "어제부터 접종이 시작된 코로나 2가백신과 독감 예방접종에 적극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0일 중대본 회의에서 "원활한 응급진료를 위해 선별검사 및 격리 관련 내용을 정비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코로나19 음압병동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현주 기자 kkhj@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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