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메이크업연구소의 연구원들이 립 화장품을 연구하고 있다.(사진=한국콜마)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한국콜마(161890)가 최신 기술력과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앞세워 립 화장품 매출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한국콜마는 올해 9월 누적으로 립틴트 품목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고객사 라카코스메틱과 지난 2월 선보인 립틴트 제품이 출시 월 대비 154% 급증하며 립틴트 품목 전체의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인기를 끈 이 제품은 ‘워터 글램 밸러스 포뮬러’ 기술이 적용됐다. 발림성이 가벼운 저점도 제형안에 고광택 오일을 고함량시키는 한국콜마의 독자 제형 안정화 기술이다. 한국콜마는 이 기술을 통해 기존 고광택 틴트제품의 끈끈하고 점도가 높은 단점을 개선하고, 가볍게 발리면서도 광택을 살리는 제품을 개발했다.
립스틱 품목도 매출이 150% 상승했다. 올해 초 선보인 착색력과 지속력을 높인 립스틱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처음 입술에 바른 색상과 잔여 색상이 달라 계속 덧발라야 하는 불편함을 해결한 제품이다. 이 제품에는 립스틱 사용 시 입술에 발린 색상이 시간이 지나도 동일하게 착색되는 기술이 적용됐다.
고보습 오일 성분과 물에 잘 섞이는 천연 보습제로 입술 위에 이중 보습막을 형성시키는 원리다. 입술에서 색이 날아가지 않도록 하는 일종의 코팅 기술로 각각의 보습 성분이 입술 온도에서도 녹아내릴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현재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해외 특허 출원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최근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화되는 추세에 있어 향후 립 화장품에 대한 시장 니즈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요구에 부합하는 화장품 기술을 선도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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