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한국 사회는 65세 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 중이다. 책 'QR코드로 배우는 도시학교(도서출판 SUN)'를 펴낸 저자 김봉중씨는 "은퇴했어도, 일이 없어도 도시에서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학교가 시니어들에게는 필요하다. '도시학교'가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저자는 평생직장이던 금융기관에서 임원으로 52세에 퇴직했다. 6년 전 생면부지의 블로그 친구들 15명을 모아서 '시니어 블로거 협회'를 조직했다. 네이버 카페에 '능력있고 건강한 시니어들의 지혜생활 체험기'를 발표하며 공익활동을 시작했다. 협회는 2019년에 서울시에서 비영리 사단법인 허가를 받았다.
협회를 운영하며 쓴 이 책은 각계 각층에서 치열하게 살아 온 60명의 저자가 각자의 노하우를 토크미팅 형식으로 강의한 내용들이다. 반려동물의 건강한 수제 간식 이야기부터 요양 보호사와 책 쓰기, 캠핑, 세계 여행, 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취미와 지식이 한 데 담겼다.
저자는 "시니어는 진정으로 시간부자"라며 "협회 회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행복했던 시간을 세세하게 고백하면서 새시대를 열자고 제안하고 싶었다. 누구라도 새 친구, 조직을 만들고, 평생 학습하고, 즐겁고 건강하게 지내기를 바라는, 체험에서 얻은 지혜를 퍼놓고자 했다"고 설명한다.
각 내용 별 QR코드를 넣어 토크미팅을 영상으로도 볼 수 있게 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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