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다음 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이달 보다 3단계 하락한 14단계가 적용될 전망이다. 하지만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대비 10단계 높은 수준으로 유지된다.
19일 항공업계 따르면
대한항공(003490)의 11월 한국 출발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3만3000~24만3000원이다.
아시아나항공(020560)도 비슷한 3만4100~18만9100원이다. 이달과 비교해 대한항공은 3만400~2만7200원, 아시아나항공은 5200~3만400원 하락했다. 국제유가 하락 영향이다.
11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9월 16일부터 10월 15일까지 한 달간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280.28센트, 배럴당 117.72달러였다. 10월에는 갤런당 318.81센트, 배럴당 1339.9달러였는데 이와 비교해 하락했다.
항공권 운임 총액에 포함되는 유류할증료는 항공사나 해운사가 글로벌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부과하는 할증료로 항공권 구매 시 항공 운임과 별도로 소비자가 지불하게 돼 있다.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지난 7월 유류할증료는 역대 최고인 22단계 정점을 찍은 이후 점차 내려가고 있지만, 코로나19 이전이었던 2019년 11월과 비교하면 10단계나 높다.
2019년 11월에는 대한항공을 통해 뉴욕을 간다면 편도로 내는 유류할증료는 4만9200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다음 달 뉴욕을 가려면 편도로만 8배 비싼 24만3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2019년 11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6000~5만400원으로 4단계가 적용됐었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설치된 전광판에 운항정보가 나타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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