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최초 준공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이는 지난 2018년 3월 조합설립 이후 4년7개월 만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1일 경기도 부천시 원종동 295-1번지 일원의 부천원종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준공됐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시행자로 참여한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중 하나다. LH참여형으로는 최초 준공 사업지구이다.
부천 원종지구는 이번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해 노후화된 기존 66세대의 다세대 주택에서 조합원분양 65세대, 일반분양 44세대, 임대주택 28세대 등 총 137세대의 지상 13층 아파트로 재탄생했다.
특히 단지 내에는 입주민을 위한 경로당, 공용회의실 등 내부시설과 다양한 외부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주민광장까지 조성했다.
또 임대주택을 세대수의 20%로 계획해 용적률을 법적 상한까지 상향하는 특례를 적용받았다. 이에 따라 청년·신혼부부·저소득층을 위한 임대주택을 공급했다.
이번 사업은 LH가 참여해 조합과 공동으로 시행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이와 함께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통해 총사업비의 90%를 낮은 이율로 융자받은 사업이다.
이주비 융자금액도 종전자산의 70%까지 낮은 이율로 지원받은 바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적으로 1268곳에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상욱 국토부 도심주택공급협력과장은 "최근에 가로주택정비사업이 활성화되기까지는 정부를 비롯해 LH에서 큰 역할을 담당했다"며 "내년에는 기금 예산을 올해 대비 추가 확보할 계획이며, 민간재원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이차보전지원 제도 시행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1일 경기도 부천시 원종동 295-1번지 일원의 부천원종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준공돼 총 137세대가 입주를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사업 전(왼쪽) 후(오른쪽) 모습.(사진=국토교통부)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