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올해 3분기 전국 땅값이 평균 0.7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 서울, 경기 등 일부 지역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3분기 전체 토지거래량은 전분기보다 26.4% 감소했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지가는 평균 0.78% 상승했다. 이는 지난 2분기(0.98%) 대비 0.20% 포인트, 지난해 3분기(1.07%) 대비 0.29% 포인트 각각 감소한 수치다.
지난달 지가변동률은 0.20%로 상승 폭은 전월(0.28%) 대비 0.08% 포인트, 전년 동기(0.36%) 대비 0.16% 포인트 각각 낮았다.
3분기 수도권 지가는 평균 0.89%, 지방은 0.60% 각각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세종이 0.94%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서울 0.93%, 경기 0.87% 등의 순이다.
시·군·구별로는 서울 성동이 1.37%로 가장 많이 올랐다. 서울 용산 1.21%, 경기 하남 1.19%, 경북 군위 1.12%, 서울 종로구 1.08% 등 68개 시·군·구가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용도지역별 상승률은 상업 0.93%, 공업 0.81%, 계획관리 0.77% 등으로 나타났다. 이용상황별은 대지(상업용) 0.95%, 전·공장 0.83% 등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 건축물 부속토지를 포함한 전체토지 거래량은 약 48.0만 필지(383.1㎢)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2분기 대비 26.4%, 지난해 3분기 대비 39.0% 감소한 규모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21만3000필지(356.8㎢)로 전분기 대비 21.3%, 전년동기 대비 21.9% 줄었다.
전분기 대비 지역별 토지거래량을 보면 인천(40.6%), 광주(37.1%), 세종(35.2%) 등 17개 시도 모두 감소했다. 이 기간 순수토지 거래량은 세종(7.3%)을 제외한 대구(-33.3%), 제주(-26.6%), 충남(-25.1%) 등 16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용도미지정(-45.9%), 공업(-29.9%) 등이, 지목별로는 공장용지(-36.8%), 대(-28.4%), 답(-27.2%) 등이 줄었다. 건물용도별로는 주거(-33.2%), 상업업무(-30.6%) 등이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에도 토지 가격 및 토지 거래량 변동추이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이상 현상에는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주택 가격 변동률은 전국(-0.64%), 수도권(-1.25%), 지방(-0.09%) 모두 감소했다. 가파른 대출 금리인상에 따라 주택 매수심리까지 꺾이면서 올 하반기 집값 하락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지가는 평균 0.7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는 3분기 지가변동률(%).(표=국토교통부)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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