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카카오(035720) 먹통 사태와 관련해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뒤늦게 출석한다.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오후 8시30분께 국감에 출석하기로 했다.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종합 국정감사에 최태원 SK 회장의 자리가 비어 있다. (사진=뉴시스)
앞서 과방위는 지난 17일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최 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최 회장은 21일 다음 달 프랑스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 3차 총회 PT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전 등을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이에 정청래 과방위원장은 이날 오전 이유같지 않은 이유"라며 "오후에 다시 한번 국회에 출석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불출석할 것을 대비해 고발, 동행명령 등 조치를 어떻게 할 것인지 양당 간사가 오전에 협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과방위는 저녁 8시30분께 국정감사 속개 후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과 정교화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 전무에 대한 위증 혐의도 의결할 방침이다.
김경훈 사장과 정교화 전무는 지난 21일 과방위의 방송통신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일반 증인으로 출석했지만, 김 사장은 망이용료 법안, 한국 매출 규모 등 질문에 대해 민감한 사안을 이유로 답변을 회피했다. 정 전무는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이 "미국 ISP한테 망이용료 형태나 접속료 행태로 내는 게 있냐"고 묻자 "7000여개가 넘는 인터넷제공사업자(ISP)와 같이 직접 연결하고 있는데 없다"고 답했다. 당시 정 위원장과 여야 간사인 박성중 의원,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김 사장과 정 전무를 위증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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