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한수원은 고리와 새울원자력본부 인근에 있는 원전해체연구소 설립 부지에서 '원전해체연구소 착공식'을 31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황주호 한수원 사장을 비롯해 천영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실장, 신창호 부산시 미래산업국장 및 서남교 울산시 기획조정실장 등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했다.
원전해체연구소는 원전 관련 공공기관의 출연과 정부, 지자체의 지원으로 한수원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도해 설립한다.
연구소는 경수로 노형(원자로의 형태) 해체를 지원한다. 원전해체연구소는 부산·울산 경계 지역에, 중수로 노형 해체 지원을 위한 중수로해체기술원은 경북 경주에 설립 예정으로 오는 2026년 준공이 목표다.
원전해체연구소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시설과 장비를 갖춰 해체 기술 개발과 장비 실증 등을 하게 된다. 모든 노형의 원전을 안전하게 해체하기 위한 기술 능력을 확보하고 관련 생태계를 육성해 오는 2050년 200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해체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APR-1400을 만들어낸 우리의 기술력으로 원전 해체시장에서도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원전해체연구소가 준공되면 원자력 산업 전주기 기술 완성이라는 꿈을 더욱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수원은 고리와 새울원자력본부 인근에 있는 원전해체연구소 설립 부지에서 '원전해체연구소 착공식'을 31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황주호 한수원 사장. (사진=한수원)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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