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이 48.6%의 지지를 받으며 국민의힘(35.9%)에 크게 앞섰다. 두 당의 격차는 12.7%포인트로, 오차범위를 한참 벗어났다. 지난주와 비교해 민주당은 0.3%포인트 소폭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0.7%포인트 하락해 두 당의 격차는 11.7%에서 12.7%로 1.0%포인트 다소 확대됐다.
4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59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 48.6%, 국민의힘 35.9%, 정의당 2.5%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기타 다른 정당' 1.2%, '없음' 11.1%, '잘 모름' 0.8%로 집계됐다. 지난주에 비해 민주당은 48.3%에서 48.6%로 0.3%포인트 소폭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36.6%에서 35.9%로 0.7%포인트 하락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민주당이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30대 국민의힘 34.7% 대 민주당 43.8%, 40대 국민의힘 23.6% 대 민주당 64.5%, 50대 국민의힘 29.9% 대 민주당 58.3%로 조사됐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모든 연령대 중 유일하게 국민의힘이 우위를 보였다. 60대 이상 국민의힘 46.6% 대 민주당 39.7%였다. 20대의 경우, 국민의힘 38.4% 대 민주당 39.9%로 팽팽했다.
지역별로는 영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이 우세했다. 서울 국민의힘 37.9% 대 민주당 47.2%, 경기·인천 국민의힘 34.0% 대 민주당 53.5%,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36.7% 대 민주당 45.3%, 광주·전라 국민의힘 18.0% 대 민주당 62.6%, 강원·제주 국민의힘 29.0% 대 민주당 50.7%로, 민주당이 우위를 가져갔다. 반면 대구·경북(TK)에서는 광역권 중 유일하게 국민의힘이 확실한 우위를 보였다. 대구·경북 국민의힘 48.8% 대 민주당 31.0%였다. 대구·경북과 함께 영남의 한 축을 이루는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국민의힘 42.5% 대 민주당 43.6%로 오차범위 내에서 민주당이 앞섰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7.2% 대 민주당 48.4%로, 민주당의 절대우위가 이어졌다. 보수층 국민의힘 76.1% 대 민주당 14.4%, 진보층 국민의힘 6.1% 대 민주당 80.9%로, 진영별로 지지 정당이 확연히 달랐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72명이며, 응답률은 4.7%다.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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