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올해도 현대차는 세단, 기아는 RV 이어지나
현대차 그랜저·아반떼 등 세단 순위권
기아, 쏘렌토·카니발 등 SUV 10위권 내 다수 포진
현대차 독점 속 기아 점유율 전쟁서 RV 두각
전문가 "세단, SUV 체제 언제나 바뀔 수 있어"
2022-11-09 15:23:24 2022-11-09 18:03:33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현대차(005380)는 세단, 기아(000270)는 레저용차량(RV) 차량 체제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9일 다나와자동차 판매 실적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 차종이 세단과 RV 모델로 나뉘고 있다. 1위와 2위인 포터와 봉고를 제외하고 현대차는 그랜저(2위)를 중심으로 아반떼(5위) 등 세단 위주의 차량이 10위권안에 포진돼 있다. 반면 기아는 쏘렌토(1위)와 카니발(5위) 등 SUV차량이 10위권 내 진입해 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독점적 위치를 가지고 있는 현대차와의 점유율 전쟁 속에서 기아가 유독 RV 시장에서 만큼은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2019년형 쏘렌토. (사진=기아)
 
실제 올해 기아의 호실적은 쏘렌토와 스포티지가 이끌었다. 쏘렌토는 총 5만5710대로 그랜저(5만5265대), 아반떼(4만5489대)를 제치면서 국산차 판매 1위를 기록 중이다. 스포티지는 지난달에 4743대를 판매해 4위를 기록했다.
 
대형 RV인 카니발도 판매량이 꾸준하다. 카니발은 지난달까지 총 4만4558대가 팔려 전체 승용차 중 판매 순위 4위에 올랐다. 
 
특히 쏘렌토는 출시 이후 현대차의 싼타페와 함께 국내 중형 SUV의 인기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0년 3월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면서 사실상 국내 중형 SUV의 간판 모델이다.
 
과거 현대차가 세단으로 인기를 끌면서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에 역량을 집중하는 사이 기아가 브랜드 혁신을 이끌어 SUV 모델의 인기를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기아가 연간 판매량에서 현대차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동안 세그먼트별 현대차와 기아의 양강 체제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SUV 쏘렌토의 여전한 인기에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모델이 더해져 시장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기 때문이다.
 
반면 현대차는 대형 세단 그랜저 신모델 디자인을 공개했다. 내연기관차 개발 비중이 줄어들면서 준중형 세단 쏘나타의 경우 단종설이 돌고 있지만 한 차례 부분변경을 준비하고 있다. 또 올해 세단형 전기차 아이오닉6를 출시해 SUV 중심인 전기차 시장에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전통적인 브랜드의 이미지에 대한 부분들이 강화되다보니 현대차는 세단, 기아는 SUV의 특징이 자리매김 했다"며 "앞으로 얼마든지 SUV나 세단을 잘 만들어내느냐에 따라서 현대차와 기아가 바뀔수 있다"고 말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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