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SKC(011790)가 배터리 소재 동박의 현지 생산을 위해 2023년 상반기에 북미 공장의 첫 삽을 뜬다.
SKC 관계자는 10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북미 쪽에 (동박) 현지 생산을 위해서 북미 법인 건설을 검토 중에 있다"면서 "부지는 올해 연내 확정 예정이고 내년 상반기 중에 착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라) 배터리사들이 현지 생산에 대한 비중을 맞춰가야 하는 걸로 돼있다"며 "저희 쪽도 현지 생산에 대한 부분에 대해 배터리사들의 요구가 계속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현지 고객사의 증설 라인에 대해서 고객의 전용 라인을 구축하는 부분들을 지금 협의하고 있다"며 "북미 시장에서 증가하는 수요를 선점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현지 진출하면 높은 생산성을 바탕으로 해서 다른 경쟁사에 대비해 원가 경쟁력에서 상당한 격차를 가진다"며 "중국 (동박) 제품이 만약 수출된다고 해도 저희는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박 시장은 고품질 시장, 중국의 일반 동박 시장의 2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며 "SK넥실리스는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한 고품질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을 하고 있어서 중국 쪽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다고 보면 될 거 같다"고 자신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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