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직원들 재택근무 금지, 성공하려면 치열해야"
지난 5월에도 자사 직원들에게 "원격근무 불허" 메일 보내
2022-11-11 13:51:28 2022-11-11 13:51:28
(사진=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직원들에게 재택근무(원격근무) 금지를 선언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전날 트위터 직원들에게 첫 번째 단체 메일을 전송했다.
 
메일에는 "다가오는 어려운 시기를 위해 준비해야 한다"라며 모든 직원이 사무실로 출근해 매주 최소 40시간 이상 근무할 것을 지시한 내용이 포함됐다.
 
머스크 CEO는 최근의 경제 전망이 트위터 같은 광고 의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좋게 포장할 방법이 없다"라며 "앞으로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매우 험난하고, 성공을 위해선 치열하게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출시 예정인 유료 서비스 '트위터 블루'를 통한 수익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트위터 블루'는 트윗 취소와 맞춤 탐색, 북마크 폴더 편집 기능 등을 포함된 프리미엄 서비스로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4개국에 선행 도입한 바 있다. 또한 사용자 인증 서비스는 가짜 계정이 아닌, 본인 계정이라는 점을 확인해준다는 점에서 기업이나 유명인, 대형 인플루언서 등이 활용해왔다. 
 
앞서 머스크 CEO는 지난 5월에도 테슬라 재택근무 직원들에게 "원격근무를 더는 허용하지 않겠다"는 이메일을 전송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테슬라 소속 직원은 매주 최소 40시간 사무실 근무를 해야 한다"라며 "이에 따르지 않는 직원은 퇴사한다는 것으로 알 것"이라 강조한 바 있다. 또한 "예외적인 재택근무가 허용될 수 있다"라며 "회사에 중대한 기여를 하는 사람이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머스크 CEO는 지난달 27일 트위터 인수 직후 기존 경영진과 이사진 전원을 내보낸 데 이어 이달 초에는 임직원 50%(약 3700명) 해고 방침을 밝히는 등 비용 절감을 앞세운 비상 경영을 추진해왔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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