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기시다 총리, 북핵 대응 안보협력 강화키로
기시다 총리 "북한, 전례없는 도발…한미일 연계 대응"
2022-11-14 06:31:23 2022-11-14 08:01:26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프놈펜 한 호텔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 북핵 대응을 위한 안보협력 강화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또 과거사 등 양국 간 주요 현안에 대한 조속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캄보디아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오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기시다 총리와 약 45분간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지난 9월 유엔총회를 계기로 뉴욕에서 약식회담을 가진 지 2개월에 또 다시 양자회담을 연 것이다. 
 
양 정상은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하고 중대한 도발 행위'라고 강력히 규탄하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응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그러면서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과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계획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고 전했다. 그는 "북한에 의한 전례없는 도발이 이어지고 있다. 추가적인 도발도 예정되는 가운데 이렇게 한미일 정상회담이 개최된 것을 매우 시의적절한 것이라고 느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미일 연계를 더욱 강화하고 의연하게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과거사 등 현안을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윤 대통령과 전시 징용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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