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오른쪽)과 남편인 폴 펠로시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출마를 주장한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자신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13일(현지시간) 펠로시 의장은 이날 미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예상을 뛰어넘는 중간선거 선전 이후 정계 은퇴가 예상되는 본인의 거취에 변경이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선거가 끝날 때까지 어떤 말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차기 대선 출마와 관련해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을 위해 많은 일을 성취한 사람"이라며 "대선에 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펠로시 의장은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 접종을 주도했고, 아이들을 학교로 다시 보냈고, 일터 복귀를 이끌었다"라며 "이 모든 일들이 평등하고 차별 없이 진행됐다"고 부연했다.
한편 펠로시 의장은 이번 중간선거를 기점으로 정계 은퇴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앞서 지난달 28일 한 괴한이 펠로시 의장의 샌프란시스코 자택에 침입했다. 당시 괴한은 "낸시는 어디 있느냐"라며 남편인 폴 펠로시에게 둔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범인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으며, 둔기에 맞은 폴은 두개골 골절 등으로 긴급 수술을 받았다.
펠로시 의장은 지난 7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패배한다면 정계 은퇴를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결정은 앞으로 1~2주 내에 발생할 일들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만 답했다. 이어 그는 '당신의 결정에 피습 사건이 어떤 방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며 거듭 강조한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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