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략폭격기 B-1B 한반도 재전개…북 ICBM 대응

북한이 서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한 지난 5일 군은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의 일환으로 한반도 상공에서 미 공군의 B-1B 2대가 전개됐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뉴시스 사진)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미국 공군의 전략폭격기 B-1B가 19일 한반도에 재전개됐다. 북한이 전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데 따른 대응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한미는 오늘 미 공군의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재전개한 가운데,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미 연합공중훈련은 한국 공군의 F-35A와 미 공군의 F-16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으로 진입하는 미 B-1B 전략폭격기를 호위하면서 연합 편대비행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미국의 전략자산으로 분류되는 B-1B는 지난 5일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기간 한반도에 전개됐다.

 

합참은 "이번 훈련은 동맹의 압도적인 전력에 의한 한미 연합방위 능력과 태세, 미국의 철통같은 한반도 방위 및 확장억제 공약 이행 의지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한미 간 조율된 미국의 확장억제 전력을 신속히 한반도에 전개해 대응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등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켰다"며 "한미는 상호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유사시 적의 도발에 대응할 수 있는 연합작전 능력을 지속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전날 오전 10시15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CBM을 발사했다. 비행거리는 약 1000km, 고도 약 6100km, 속도 약 마하 22로 탐지됐다. 북한의 ICBM 발사는 올해 들어 8번째다.

 

박주용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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