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포스코가 22일 포스코센터에서 제24회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IMP)를 개최하고 벤처기업 발굴부터 투자까지 사업 전 과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개최된 IMP 행사에는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김용문 창업진흥원장,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장, 박대준 쿠팡 대표, 투자사 및 창업 유관기관, 벤처기업 대표, 포스코그룹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이영 장관은 영상 축사를 통해 “포스코그룹은 벤처기업 발굴·육성 전주기에 걸쳐 최적의 인큐베이팅 인프라를 지원하고 있다”며 “포스코가 철강 불모지에서 세계적인 철강 기업으로 성장한 것처럼,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벤처기업이 더 많이 생겨나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22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24회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온코인 정양식 대표, 1인치 김율 대표, 니어브레인 이태린 대표, 포스코 김학동 부회장, 스페바이오 안근선 대표, 별따러가자 박추진 대표, 넵튠클라우드 유승학 대표, 에이치엠이스퀘어 강윤호 대표. (사진=포스코)
김학동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는 벤처기업 성장에 밑거름 역할을 해왔으며, 앞으로는 이차전지소재, 수소 등 포스코그룹의 미래 신사업 발굴을 위해 역량 있는 벤처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며 “벤처기업들이 크고 담대한 꿈을 꾸고, 포스코는 그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돕고 응원하며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바이오·IT 분야에서 선발된 ‘니어브레인’, ‘쇼퍼하우스’, ‘온코인’, ‘1인치’ 등 4개 벤처기업, IMP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추가 투자 유치를 추진하는 ‘스페바이오’, ‘넵튠클라우드’, ‘에이치엠이스퀘어’, ‘별따러가자’ 등 총 8개 벤처기업이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투자설명회(IR)를 진행했다.
포스코는 선발된 벤처기업에 1억원에서 최대 5억원까지 투자를 진행한다. 서울창업진흥원에서도 사업화 자금 1000만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포스코가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운영하는 인큐베이팅 공간인 체인지업 그라운드 입주 자격과 제품 개발·판로 개척 등 사업화 지원, 후속 투자를 위한 포스코 벤처펀드 및 TIPS 프로그램 연계 등 성장단계별 맞춤형 인큐베이팅을 제공한다. TIPS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는 국내 대기업 최초 스타트업 발굴·육성프로그램이다. 포스코는 지난 2011년부터 2022년까지 420개 우수 벤처기업을 선발하고 142개 기업에 234억원을 투자했다. 이 가운데 61개 기업은 TIPS프로그램으로 연계해 지속적인 투자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
지난 8월에는 포스코 IMP를 통해 발굴·육성된 ‘에이아이포펫’, ‘페이히어’가 포브스아시아 선정 100대 유망 스타트업으로 선정됐다. 에이아이포펫은 인공지능 기반으로 반려동물 건강을 진단하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페이히어는 모바일 POS 기반으로 스마트 매장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투자 설명회 외에 박대준 쿠팡 대표의 강연과 벤처캐피탈 등 국내외 주요 투자자 교류를 위한 네트워킹 세션도 마련됐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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