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던 친윤계 모임 '민들레'…'국민공감'으로 7일 새 단장
국민공감 첫 강연자 '103세 철학자' 김형석'
2022-12-01 18:32:30 2022-12-01 19:03:46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월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국민의힘 내 친윤(친윤석열)계 공부모임 '민심 들어볼래(레)'(민들레)가 '국민공감'으로 이름을 바꿔 새 단장을 한다. 최근 민주당향 새 언론매체가 '민들레'를 제호로 내세우면서 모임 명칭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국민공감 측은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는 7일 오전 7시30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첫 번째 모임을 연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전체 의원 115명 중 65명이 참여하기로 뜻을 모은 이 모임은 향후 2주마다 정기 모임을 열고 한국 정치와 보수정당의 현안·정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분야별 전문가와 지도층 인사들에게 조언을 듣고 윤석열정부의 성공을 적극 돕는다는 취지다.
 
국민공감은 첫 번째 모임 강연자로 '103세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를 초청했다. 김 교수는 '정치, 철학에 묻다 - 자유민주주의의 길'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 후에는 김 교수와 참석 의원들 간 질의응답과 정책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총괄 간사는 친윤계 핵심으로 꼽히며 모임을 주도하는 이철규 의원이 맡는다. 간사단으로 김정재(총무)·박수영(기획)·유상범(공보) 의원이 활동한다. 해당모임에는 당권 주자인 김기현·안철수 의원도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또 다른 친윤계 핵심인 권성동·장제원 의원은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진중권 작가는 이날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민들레가 아닌 용들레"라고 혹평했다. 민심을 듣는 게 아닌 용심, 즉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만 바라본다는 비판이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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