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문화재단은 28일 정보통신매체의 역기능 예방과 올바른 활용문화 확산을 위해 시행한 ‘APEC(아시아 태평양 경제 협력체) ICT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국제 공익 포스터 공모전’ 수상작이 발표한다고 밝혔다.
KT문화재단 (이사장 이정훈)과 APEC교육재단 (이사장 안충영)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원장 손연기)에서 후원한 이번 행사는 ‘IT는 희망입니다’를 주제로, IT의 순기능을 통해 여는 희망의 디지털 세상을 만들기 위한 제안과 IT의 역기능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 등을 제시한 350편의 다양한 작품이 역내 12개국에서 응모됐다.
이 행사는 지난 3월 17일부터 약 2달간 프로젝트 홈페이지 (www.apecict.net)를 통해 온라인으로 응모작을 접수 받았으며, 심사 결과 한국, 미국,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페루 등에서 출품된 총 37편의 포스터가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미화 5000달러의 상금을 수상하게 되는 대상에는 필리핀의 세르지오 부마타이III (29) 씨의 작품 ‘판도라의 새로운 상자 (Pandora’s New Box)가 선정됐다.
IT를 통해 무한한 가능성을 담은 미래를 찾는다는 긍정적인 바램을 명쾌한 주제 해석과 신선한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심도 있게 표현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또한 미국의 마이크 브라보 (20)씨의 작품 “기술로 따라잡다 (Tech Taking Over)”는 빈민촌의 이미지와 숫자 0과 1을 시각적 요소로 조화롭게 활용해, 빈부의 차이 없이 IT가 희망을 전달한다는 돋보이는 컨셉으로 금상으로 선정됐다.
은상을 수상하게 된 한국 김아영(25)씨와 김지훈(24)씨의 공동 출품작 “IT는 희망입니다 (IT is our Hope)”는 세대간 문화차이와 생활환경을 IT기술로 극복하여 행복한 가정과 사회를 열어간다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독특한 이미지 표현이 돋보였다.
심사위원장 김상락 (단국대학교 디자인경영센터장) 교수는 “IT의 상상력이 곧 현재와 미래의 생활문화가 된다는 점에서 더욱 발전시켜야 할 공모전”이라 평하며 “포스터 매체를 통해 IT문화의 순기능과 역기능을 전통과 문화, 생활환경이 서로 다른 APEC 국가들의 공통된 관심사로 승화시킨 작품들을 위주로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심사를 맡은 최재은 (명지대학교 디자인학부) 교수는 이번 대회가 “국제 공모전으로 거듭나며 올바른 정보통신 문화의식 정착을 위해 포스터라는 시각적 언어를 통해 국제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프로젝트를 주관하고 있는 KT문화재단 문화사업실 김영근실장은 “이번 공모전 수상작은 프로젝트 웹사이트 (www.apecict.net)을 통해 일반에 소개하고 한국을 비롯하여 APEC 교육장관회의가 열리는 페루 리마 등 APEC 회원국 대상으로 전시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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