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 온도 -15도 '한파주의보'…서울시, 비상근무 돌입
보온 유지, 수도 동파 방지, 화재 예방 등 안전관리 당부
2022-12-13 20:34:01 2022-12-13 20:34:01
[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기상청이 13일 오후 9시 서울전역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서울시는 이날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이틀 이상 지속되거나 전날보다 10도 이상 하강해 3도 이하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지난해의 경우 한파특보는 총 14일(한파주의보 10일, 한파경보 4일) 발효된 바 있다.
 
서울시는 한파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상황총괄반, 생활지원반, 시설복구반 등으로 구성된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한다.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은 기상현황, 피해발생현황, 취약계층 및 취약시설 보호현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 및 대응활동관리 등의 기능을 하고 있다. 25개 자치구에서도 상황실 운영과 방한용품, 응급구호 물품을 비축하는 등 한파 피해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서울시는 사회관계망(SNS)과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건강관리에 유의하도록 시민들에게 시민행동요령을 전파했다. 또한 이번 한파는 눈이 함께 동반된 만큼 결빙 등 미끄럼 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고, 급격한 기온하강으로 난방기기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화재 등 안전사고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모바일 ‘서울안전앱’에서는 한파를 비롯한 각종 재난시 시민행동요령과 실시간 재난속보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한파로 인한 인명피해가 없도록 돌봄이 필요한 취약어르신에게 격일로 전화와 미수신시 방문을 통해 안전을 확인한다. 저소득 어르신에는 도시락과 밑반찬을 추가 배달한다.
 
거리노숙인 상담과 거리노숙인 밀집지역에는 순찰 인력을 확대한다. 건설 공사장 등 야외 작업장에 대한 안전수칙 준수 및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최진석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한파 종합상황실을 가동해 시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할 것"이라며 ”체감온도가 영하 15도로 급격히 떨어져 강추위가 예상된 만큼 시민여러분들도 가급적 외출은 자제하고 보온 유지 등 건강관리와 수도 동파 방지, 화재 예방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눈이 내리는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제설전진기지에서 제설차량이 제설제를 싣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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