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한화시스템이 미래 지상전투체계 ‘아미 타이거(Army TIGER) 4.0’을 실현시킬 기동형통합통신체계(TICN-II)의 핵심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아미 타이거 4.0은 육군이 추구하는 미래형 전투체계다. 각종 전투 플랫폼의 기동화, 지능화, 네트워크화 실현을 목표로 인공지능 등 4차 산업 신기술을 적용해 장병 생존율과 전투 효율을 높이는 개념이다.
한화시스템은 국방분야 기획관리 전담기관인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약 321억원 규모 ‘초연결 기동형 분산 전술통신시스템 개발’ 과제 협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지상·공중 네트워크 및 기동간에도 초고속·초연결·초저지연 지휘통제가 가능하도록 5G 기반의 △전술형 이동기지국 △공중중계 드론 시스템 △전술통신단말기 등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규모는 400억원에 달한다.
한화시스템은 본 사업의 주관 기관으로서 2026년까지 차량·드론탑재형 두가지 형태의 기동형 지휘통제통신 시스템과 전술통신단말기·전술통신모뎀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공중중계용 드론시스템과의 체계연동까지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현대전은 네트워크 중심전(Network Centric Warfare·NCW)으로 발전하고 있다. 군 통신체계와 우주·공중·지상·해상 계층의 통신망까지 유기적으로 결합된 다차원 통합 통신망 구축이 필요하다. 미래 지상전투체계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Big Data)·클라우드(Cloud)·모바일(Mobile)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모든 전투플랫폼이 기동화·네트워크화·지능화된 유·무인 복합 체계로 발전하게 될 전망이다.
현재 한국군이 사용하는 TICN은 네트워크 중심전 지휘통제체계인 C4I(Command, Control, Communication, Computer, Intelligence)의 핵심이 되는 체계로 군 통신망을 통합해 고속·유·무선 데이터를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한화시스템은 2015년 TICN 연구개발을 완료하고, 1차·2차·3차 양산에 이어 지난해 4차 마지막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군은 2025년까지 TICN을 육·해·공군에 완전 전력화 하는 동시에 육군의 미래전투체계에 부합하는 기동형통합통신체계(TICN-II) 구축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한화시스템은 본 과제 수행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끊기지 않는 분산·독립적 운용 가능한 네트워킹 능력 △인공지능 기반의 정보 수집 및 분석 능력 △대용량 멀티미디어 정보를 원활하게 송수신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기동형 지휘통제 시스템’과 워리어플랫폼 및 다양한 센서·무인체계에 활용 가능한 ‘전술통신단말기’를 성공적으로 개발해 실시간 전장 상황 공유가 가능한 ‘기동형통합통신체계(TICN-II)’ 구축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규백 한화시스템 C4I·지상시스템사업단장은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우리 군은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작전 환경에서 초연결 통신을 보장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며 나아가 전투원의 생존성 향상 및 전투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한화시스템은 대한민국 전술통신체계의 시작과 발전을 함께 해오며 축적한 기술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리군이 미래 초연결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1990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우리 군의 통신체계 현대화에 앞장서온 체계업체로서 향후 저궤도 통신위성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다계층 초연결 군 통신체계 구축 역량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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