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강력한 소비회복세로 백화점업계의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백화점 ‘빅3’의 가을 정기세일 매출이 두 자릿수 신장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18일 지난 1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가을 정기세일 매출이 전점 기준 지난해 세일 기간 보다 대비 14.0%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품군별 신장률은 스포츠 39.8%, 아웃도어 33.9%, 해외명품 21.4%, 악세서리 20.3%, 리빙패션 16.1%, 여성의류 11.4%, 남성의류 4.5%를 기록했다.
이번 세일은 지난해 세일보다 일주일가량 빨리 진행된 탓에 세일 초반 트렌치코트, 재킷 등 간절기 의류의 판매가 다소 부진했으나, 세일 마지막 주부터 기온이 낮아지면서 관련 상품의 판매가 살아나 매출 신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또, 세일 기간 가을 산행시즌과 혼수시즌과 겹치면서 아웃도어, 악세서리, 리빙패션 등 관련 상품군이 인기를 끌었다.
세일 기간 중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이 겹치면서 중국인 내방객이 크게 증가하면서 중국인 들이 선호하는 명품과 홍삼 등이 인기를 끌었다.
김상수 롯데백화점 MD운영팀 팀장은 "올해 세일은 가을 단풍시즌과 맞춰지면서, 가을 산행 용품과 의류를 준비하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지난 1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한 가을 정기세일 매출이 지난해 대비 12.3%의 신장률을 보였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쌀쌀한 날씨로 겨울 의류와 모피, 머플러 등 방한용품을 중심으로 높은 매출을 보인 가운데 모피 매출이 전년 대비 103% 신장한 것을 비롯해 스포츠의류 18.3%, 영캐주얼 의류가 5.3% 매출 신장을 보였다.
본격적인 등산, 골프 시즌이 찾아오면서 아웃도어 매출이 22.7%, 골프의류는 7.0% 매출이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명품은 15.7%, 화장품은 9.7%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으며 여성복은 6.2% 남성복은 9.5% 매출이 신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백화점(069960) 역시 전국 12개 점포에서 지난 1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한 가일 정기세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2%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스포츠의류 34.4%, 영패션의류 20.9%, 식품 14.5%, 잡화 12.2%, 남성의류 7.0%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강력한 소비회복세와 중국 국경절 등의 영향으로 올 가을 정기세일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며 “앞으로 추운 날씨가 예상되므로 방한의류 및 방한용품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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