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입찰 공고(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인천공항공사가 면세점 입찰 공고를 낸 가운데 면세업계에서는 여객수 연동 임대료 산정 방식과 사업권 구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스마트면세점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나타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인천공항공사는 일반 사업권 5개 중소중견 사업권 2개 총 7개로 기존 터미널별로 나뉘어있던 총 15개의 사업권을 대폭 통합한 면세사업권 입찰 공고를 냈다.
사업권은 △DF1과 DF2 향수·화장품, 주류·담배 △DF3과 DF4 패션·액세서리, 부티크 △DF5 부티크 △중소중견 DF8과 DF9 전품목으로 구성됐다.
그간 유지돼 온 고정 최소보장액 형태의 임대료 체계는 여객당 임대료 형태로 변경됐다. 공항 여객 수에 사업자가 제안한 여객당 단가를 곱해 임대료를 산정하는 방식으로 사업자의 운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될 것이란 게 공사 측의 기대다.
또 항공기 탑승 30분 전까지 모바일을 통해 공항 면세점의 면세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스마트 면세점 서비스도 도입한다.
이번 면세점 입찰공고에 대해 면세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인기가 떨어진 화장품이 인기가 높은 주류, 담배와 통합되면서 그간의 수익성 감소 여파를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임대료 산정 방식에 업계 관계자는 "기존 연간 고정 임차료 방식과 비교해서 합리적이다"고 평가했다.
다만 스마트면세점 도입에 대해서는 "각 사업자별 온라인 면세점을 운영중인 상황에서 실효성이 얼마나 높을지 미지수다"고 말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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