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43.9%를 기록하며 일주일 만에 다시 40%대로 올라섰다. 이번 주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5.6%포인트 크게 상승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5.7%포인트 하락해 53.7%로 나타났다.
6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68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3.9%가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21.3%, '대체로 잘하고 있다' 22.7%)했다. 지난주보다 5.6%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59.4%에서 53.7%('매우 잘못하고 있다' 46.7%,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7.0%)로, 5.7%포인트 줄었다. 이외 "잘 모르겠다" 2.4%였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이번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높았다. 특히 20대에서는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20대 긍정 28.4% 대 부정 71.2%, 40대 긍정 37.3% 대 부정 60.6%, 50대 긍정 36.4% 대 부정 62.3%였다. 30대의 경우, 긍정 46.9% 대 부정 49.0%로, 오차범위 안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앞섰다. 다만 지난주에 비해 30대와 40대에서 긍정평가 응답이 대략 10%포인트 가까이 오르면서 긍정·부정평가 격차가 크게 줄어들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서는 긍정 60.2% 대 부정 36.1%로, 유일하게 긍정평가 응답이 앞섰다. 60대 이상에서도 긍정평가 응답이 대략 10%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TK)과 대전·충청·세종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높았다. 특히 호남에서는 20%대의 저조한 지지율을 보였다. 광주·전라 긍정 26.5% 대 부정 69.7%였다. 이외 서울 긍정 44.7% 대 부정 53.1%, 경기·인천 긍정 42.3% 대 부정 56.4%, 강원·제주 긍정 46.2% 대 부정 51.6%로 조사됐다. 다만 서울에서는 긍정평가 응답이 10%포인트 이상 상승하면서 긍정·부정평가 격차가 줄어들었다. 보수진영의 텃밭인 부산·울산·경남(PK)의 경우, 긍정 43.1% 대 부정 54.5%로 부정평가 응답이 절반 이상 됐다. 반면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은 긍정 58.4% 대 부정 36.7%로 긍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훌쩍 넘었다. 대전·충청·세종에서는 긍정 50.1% 대 부정 47.3%로, 긍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으며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의 경우 긍정 46.1% 대 부정 49.7%로, 부정평가 응답이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다만 지난주에 비해 긍정평가 응답이 10%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중도층의 지지율이 40%를 넘었다. 진보층은 긍정 12.6% 대 부정 86.9%로 부정평가 응답이 압도했다. 반면 보수층은 긍정 72.2% 대 부정 25.4%로, 긍정평가 응답이 70%를 넘어서며 다른 양상을 보였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긍정 89.1% 대 부정 8.5%, 민주당 지지층은 긍정 3.3% 대 부정 95.9%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확연히 달랐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8명이며, 응답률은 3.5%다. 지난해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3 문화예술인 신년 인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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