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설 연휴 기간 동안 보이스피싱과 스팸, 스미싱 사기 피해가 급증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면서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SK텔레콤(017670)은 설연휴 기간 보이스피싱과 스팸·스미싱 사기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19일 밝혔습니다.
특히 최근 경기 침체와 고금리로 인해 대출이 필요한 가장 등 40~50대를 타겟으로 한 대출사기형 피해사례 및 검찰·금감원 등 정부 기관을 사칭한 피해사례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찰청은 이러한 보이스피싱, 스팸·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10계명을 만들어 사전에 사기 피해를 차단하기 위한 대응법을 공유했습니다.
전화금융사기 예방 10계명. (사진=경찰청)
SK텔레콤은 갈수록 고도화·지능화하는 보이스피싱과 스팸 메시지 및 스미싱 범죄의 사전 차단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2021년 3월부터 서울경찰청과 협력해 보이스피싱 의심 번호의 통화를 발신 차단하고 있으며 AI 기반의 스팸·스미싱 메시지 필터링 시스템도 운용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지난해 한 해 동안 10만4990건의 보이스피싱 전화를 차단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3.2배 증가한 수준입니다. 또 범죄 번호로의 7만2800여명의 고객 발신을 차단했습니다. 사회적 가치 측정 산식(SV)으로 환산 시 약 846억원의 사기 피해를 예방한 셈입니다.
아울러 AI 기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을 통해 약 6억5000만건의 문자 스팸, 약 415만건의 스미싱 문자, 약 56만건의 음성 스팸을 차단했습니다.
SK텔레콤은 앞으로도 경찰청을 비롯한 유관 기관과의 지속적 협력 및 AI 기반 스팸 스미싱 필터링 시스템을 고도화해 각종 통신 사기 범죄로부터 고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해 말 단행된 조직개편에서 SKT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고객정보와 SKT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여러 위협에 대응하는 전담 조직인 ‘Cyber위협대응팀’을 신설했습니다. 이 팀은 기존의 보안 위협 영역에서 더 나아가 신종 수법 기반의 스팸·스미싱, 보이스피싱, 랜섬웨어 등 사회공학적 범죄에 이르기까지 대응 전략을 수립·실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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